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드노보 항체 설계(기존 항체를 탐색하는 방식이 아닌 AI가 특정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기술) 연구 비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발표된 주요 드노보 항체 설계 연구 중 공통으로 비교할 수 있는 9개 단백질 타깃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비교 대상에는 미국 나블라바이오의 'JAM-2', 차이디스커버리의 'Chai-2' 가 포함됐다. 두 회사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제약사 협업으로 주목받는 미국 AI 신약 개발 기업이다.
갤럭스는 동일한 타깃에 대해 각 타깃당 50개의 항체 후보를 설계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갤럭스디자인은 9개 타깃 중 8개에서 실제 결합이 확인된 항체 후보를 확보했다. 같은 타깃 기준으로 공개된 JAM-2와 Chai-2 연구 결과에서는 각각 5개, 4개 타깃에서 결합 항체가 보고됐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더 많은 타깃에서 결합 항체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넘어, 갤럭스디자인이 다양한 단백질 타깃에 대해 정밀하게 항체를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동안 각 플랫폼이 서로 다른 타깃과 조건에서 성과를 발표해 기술력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갤럭스는 최근 글로벌 연구가 공통으로 다룬 타깃을 기준으로 결과를 비교해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갤럭스는 이번 비교 연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밀 항체 설계 연구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스는 당시 서로 다른 8개 타깃 부위에 대해 각 50개의 AI 설계만으로 30% 이상의 결합 항체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중 다수는 신약 후보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의 강한 결합력을 보였다. 기존 AI 접근법과 비교해 수천배 높은 설계 효율성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박태용 갤럭스 부사장은 “드노보 항체 설계 분야는 이제 가능성을 넘어 다양한 타깃에서 원하는 결합 항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단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갤럭스는 변화를 주도하며 AI 기반 항체 설계가 실제 단백질 신약 개발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