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 기술이 전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테크 이해도가 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실무진에게 기술 대응을 일임하던 탑다운 방식을 탈피해 경영자가 직접 기술의 본질을 뚫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실용주의'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강대학교 가상융합전문대학원(원장 현대원)은 이 같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2026 가상융합 AX 대전환 & 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수강생 모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모바일 생태계가 스마트글래스와 실시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편되는 격변기 속에서 CEO가 갖춰야 할 실전 비즈니스 전략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원 원장은 “AI가 이미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직관에만 의존하는 경영은 리스크가 크다”며 “변화의 파고가 거센 만큼 CEO가 직접 피교육자가 되어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해야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최고위과정 커리큘럼은 자본 시장과 신산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3대 축으로 설계됐다. 구체적으로는 △AI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스테이블 코인 및 웹3(Web3)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경제 시스템 △미디어·금융·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별 AI 대전환 실제 성공 사례 분석 등이다.
특히 이데일리 독자층인 자본시장 리더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전 실습 과정을 전면에 배치했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했던 김태훈 교수가 직접 연사로 나서 CEO들이 자연어 기반으로 앱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직접 구축해보는 '바이브 코딩' 인텐시브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론 청강 위주의 기존 최고위과정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둔 셈이다.
정·재계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이번 과정에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담당 2차관 등이 수강생으로 합류해 정책적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고위 동문회와 석·박사 재학생 동문회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총 400여 명 규모의 강력한 '테크-비즈니스 생태계'를 제공한다. 동문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으로 프로젝트 팀 빌딩, 핵심 인재 스카우트, 기업 간 밸류체인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고위과정 모집 대상은 기업 CEO, 임원, 정부 기관 고위 관계자 등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 창업자나 벤처기업 대표에게는 심사를 거쳐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지원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까지이며, 상세한 내용은 서강대 가상융합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