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변화를 기회로, 도전하는 중소기업'을 슬로건으로 '202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일자리 창출과 수출, 사회공헌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임광현 국세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지원기관장과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우수단체 등에 금탑산업훈장 2점을 포함해 산업훈장 15점, 산업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1점, 국무총리 표창 34점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중기부 장관 표창 등 정부 각 부처 장·차관급 표창 295점도 함께 전달됐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이연배 오토젠 대표와 이능구 칠갑농산 대표가 수상했다. 이연배 대표는 약 40년간 자동차 부품 산업에 종사하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차체 경량화 핵심기술인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차체 경량화 기술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수소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입 대체 효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매출 대비 5%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석사급 이상 연구인력 비중 40% 수준의 기술 중심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또 2008년 장학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이능구 대표는 국내 쌀 가공산업의 현대화와 K-푸드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1990년 국내 최초로 식품 표면을 코팅해 미생물 침입을 차단하는 '주정침지법'을 개발해 식품 보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으며, 해당 기술 특허를 무상 공개해 국내 쌀 가공산업 발전과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북미 시장 개척과 국제인증 획득, 해외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연평균 560억원 규모의 쌀 가공식품을 수출하며 K-푸드 확산에도 앞장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지만,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우리 경제도 빠르게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혁신성장과 지역균형성장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제조 데이터와 보안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전통 제조업과 중소 제조기업까지 국민성장펀드와 AX 지원이 확대돼야 하고, 업종별 협동조합 중심의 AI 전환 사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1.7%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화장품과 식품,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너지 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성장펀드와 AI 확산 정책, 창업 지원 플랫폼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