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유가·금리·환율 부담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8.29포인트(2.61%) 하락한 1056.0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반도체주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후조정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외국인 매도세도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대외 변수도 부담이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 안팎까지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부담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506.8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1500원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증권, 금속, 2차전지, 정유·화학 업종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조선·엔진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수주 기대감에 일부 강세를 보였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