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발 재생 바이오 기업 큐스템(대표 반기원)이 줄기세포 기반 모유두세포 배양액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큐스템은 자사의 줄기세포 유래 모유두세포 배양액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Tissue Engineering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핵심 기술의 과학적 타당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술지는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 주요 저널로, Cell & Tissue Engineering 분야 상위 약 12% 수준으로 평가된다. 큐스템은 국제 학술지 검증을 계기로 기술 신뢰도를 한층 높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기반으로 모발 성장의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해당 세포가 분비하는 생리활성 물질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일간의 인간 모낭 시계열 배양 실험을 통해 모간 신장과 모발 주기 변화를 분석한 결과, 큐스템의 모유두세포 배양액은 대조군 및 표준 치료제로 사용된 미녹시딜 조건과 비교해 향상된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큐스템의 독자적인 모유두세포 배양 기술이 인간 모낭 환경에서 유의미한 생리활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유두세포는 모낭 중심부에서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세포로, 일명 '모낭의 컨트롤 타워'로 불린다.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 확보한 모유두세포는 배양 과정에서 기능 저하와 재현성 한계가 발생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큐스템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로부터 기능성 모유두세포를 유도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해당 세포가 분비한 다양한 성장인자와 유효 성분을 포함한 배양액 확보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 해당 배양액은 모발 성장 신호 활성화, 항산화 인자 발현, 외부 자극 및 스트레스 신호 조절 등 모발 건강과 연관된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나타냈다. 특히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환경을 적용한 실험 모델에서도 유의미한 모발 성장 반응이 확인됐다. 이는 호르몬 환경과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기술적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번 논문 게재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상용화를 앞둔 모발 재생 기능성 원료의 과학적 근거를 국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큐스템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줄기세포 유래 모유두세포 배양액 기반 프리미엄 탈모 케어 제품을 2026년 8월 출시할 계획이다.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병원, 전문 유통망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한 사업화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반기원 대표는 “모발 성장의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에서 출발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존 탈모 제품과 크게 차별화된다”며 “학술적 검증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큐스템은 모발 재생을 목표로 2024년 설립된 줄기세포 기반 모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홍콩시립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인 반기원 대표가 설립했으며, 체외 모발 제조 기술, 모발 재생 플랫폼 기술, 새치 치료제 개발 관련 원천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총 2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