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 오늘 밤 발사… 톈궁 장기 체류 실험 돌입

“중국 우주굴기 또 한 번”… 홍콩 출신 첫 우주비행사 참여
우주유영·파편 방호 임무까지… 승무원 1명은 1년간 체류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 승무원들. 사진=연합뉴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 승무원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임무를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를 24일(현지시간) 발사한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저우 23호를 이날 오후 11시 8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23호는 우주정거장 활용 및 발전과 관련한 7번째 유인 비행 임무이며, 중국 유인우주 프로젝트 전체로는 40번째 임무다.

이번 비행에는 지휘관 주양주를 비롯해 장즈위안, 리자잉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참여한다.

특히 리자잉은 홍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유인우주 임무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다.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컴퓨터 포렌식 분야 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로, 홍콩 경찰 정보부서와 보안국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23년부터 베이징에서 우주비행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국가가 홍콩을 신뢰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인정·지원해준 데 감사한다”며 임무 성공을 기원했다.

선저우 23호 승무원들은 현재 우주정거장 톈궁에 체류 중인 선저우 21호 승무원들과 교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 및 응용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우주 유영(선외활동), 화물 반출입, 우주 파편 방호 장치 설치, 외부 탑재 장비 설치·회수 등의 임무를 맡는다.

또 과학교육 및 공익 활동, 각종 우주 실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임무에서 승무원 가운데 1명이 1년간 우주정거장 장기 체류 실험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