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본격화…강원도 지정 승인 고시

50년 장기 미개발 해소…북부권 미래 관광거점 조성 본궤도
1조원 규모 친환경 복합관광단지 추진…2031년 완공 목표
속초시 전경
속초시 전경

속초시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단지 지정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북부권 미래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속초시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지난 22일 이뤄짐에 따라 영랑호 일원의 장기 미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관광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영랑호 일원은 지난 1976년 유원지로 지정됐지만 수십 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2025년 6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따른 난개발과 환경 훼손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 승인으로 속초시는 영랑호를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고 자연환경과 관광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5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영랑호반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속초 북부권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영랑호반 일원 131만8436㎡ 부지에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이며 민간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이 사업을 맡는다.

주요 사업 내용은 보행환경 개선을 비롯해 호텔과 콘도, 스포츠센터, 뮤지엄, 야외식물원, 영랑호 전망대 조성 등이다.

속초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관광시설 개발을 넘어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도심·해변 중심 관광축을 북부권까지 확장하고 숙박·문화·생태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거점을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월 민간사업자의 사업 신청 이후 시민 간담회와 시의회 보고, 주민설명회를 진행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원주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단계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또 지난 4월 1일에는 신세계센트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친화적 관광단지 조성과 공공성 확보, 고용 창출, 관광인프라 확충 등 지역 상생형 개발 방향을 확인했다.

속초시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이후 실제 공사에 착공해 203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회·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과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 승인 고시는 영랑호반 일원의 50년 숙원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북부권 발전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해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속초=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