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농협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1/news-p.v1.20260521.a672ce4a5c284857a2dd14550b6e7d24_P1.png)
농협중앙회가 차세대 정보계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를 오라클 기반으로 고도화한다. 초개인화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 경영 분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농협중앙회는 차세대 정보계의 분석 데이터웨어하우스(ADW) 기반을 오라클 엑사데이터(Exadata) X11M으로 고도화한다. 384코어·1048TB급 구성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조회·분석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144식도 함께 포함됐다.
이번 장비 도입은 농협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 체계 구축과 맞물린 후속 인프라 투자 성격이 짙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구축을 위한 실시간 데이터 통합(CDC) 솔루션으로 오라클 골든게이트(OGG)를 선정한 바 있다.〈본지 3월 10일자 12면 참조〉
ADW는 계정계와 채널계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모아 영업, 마케팅, 리스크, 성과관리, 경영분석 등에 활용하는 정보계 핵심 저장·분석 기반이다. OGG가 업무시스템에서 변경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복제·전달하는 역할이라면, 엑사데이터 X11M은 차세대 정보계로 유입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저장·조회·분석하는 기반이다.
농협이 차세대 정보계 분석 장비로 엑사데이터를 도입하는 것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성능과 오라클 기반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시간 데이터 통합 체계가 마련되더라도 이를 빠르게 적재하고 조회·분석하는 후선 인프라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 분석, 리스크 관리, 경영 분석 고도화에 한계가 생긴다.
엑사데이터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에 특화된 통합형 어플라이언스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DB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웨어하우스 처리 성능을 높인다. 일반 서버와 스토리지를 따로 조합하는 방식보다 대량 조회와 분석 업무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 정보계는 실시간 데이터 활용과 고객 세분화, 상품 추천,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하는 고도 분석 기반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도입으로 중앙회 정보계 차세대 ADW 기반을 확충하고 대용량 데이터 분석 업무의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향후 초개인화 마케팅, 리스크 탐지, 경영 대시보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CDC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흐르게 하는 통로라면, 고성능 ADW는 그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바꾸는 분석 엔진”이라며 “농협중앙회가 OGG에 이어 엑사데이터까지 도입하는 것은 차세대 정보계를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재편하려는 핵심 인프라 투자”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