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산 AI 기반의 대학 AI 전환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대는 26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 및 국산 AI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대학가에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가거점국립대가 국산 AI 기술을 학내에 직접 적용·검증하고 공공과 교육 분야로 확산 가능한 성공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경북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정책과 연계해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를 대학의 교육, 연구, 행정 전반에 전면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AI의 실질적인 성과를 검증하고, 향후 타 국립대와 공공기관,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산 AI 기반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현, 공공·교육 분야 실증모델 구축, 교육·연구 및 행정업무의 AI 전환, AI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도 마련했다. 오는 8월부터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학 구성원에게 전면 개방한다. 학생과 교수, 직원은 학습, 연구, 코딩, 보고서 작성 등에 국산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9월부터는 학사제도·장학·민원 FAQ 등을 기반으로 한 '대학 맞춤형 AI 챗봇'과 문서 검색·요약 등이 가능한 행정 특화 검색증강생성(RA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증한다. 2027년부터는 이러한 우수사례를 대외적으로 확산해 국립대 AI 전환의 대표 모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업스테이지 기술진이 직접 참여하는 특강과 기술 세미나를 비롯해 캡스톤디자인, 해커톤, 인턴십 등 현장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경북대와 손잡고 국산 AI가 대학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체감도 높은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나아가 공공·교육 분야로 확산 가능한 성공모델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AI 시대 대학의 경쟁력은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어떻게 실증하고 확산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국산 AI와 함께 AI 네이티브 캠퍼스를 구현하고, 지능형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국가거점국립대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