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학교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 수요에 맞춘 융합형 공학교육 체계를 확대한다.
한국공학대는 산업 현장의 기술 융합 흐름을 반영해 AI+융합 중심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과 단위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융합전공 운영과 학생 맞춤형 전공 설계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공학대는 융합전공으로 구성된 단과대학을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매 학기 1000명 이상이 관련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다.
융합교육 확대는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반도체와 AI, 제조와 데이터, 디자인과 소프트웨어(SW) 등 서로 다른 기술과 분야가 결합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단일 전공지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늘면서 복합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공학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융합전공 전용 교과와 공통교과를 개발하고, 융합전공 교과와 연계한 첨단산업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부트캠프를 통해 특정 산업 분야의 실무 역량을 단기간에 익히게 된다.
또 학생이 진로 목표에 맞춰 전공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대학은 마이크로디그리(MD) 기반 전공모듈 집합체인 '전공설계 뱅크'를 활용해 학생들이 여러 MD를 조합하고 개인별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공학대는 역량 기반 융합인재 인증제인 '아이큐브(I3)'를 도입해 학생별 융합역량을 관리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학의 교육체계 전환을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사업이다. 3주기 사업에서는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 변화에 대응할 융합형 인재 양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박철우 대학 부총장은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에는 하나의 전공지식만으로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융합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융합교육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선택권과 학습 유연성을 강화하고, 융합 기반 미래형 공학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