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서치 리스팅, 칸서스자산운용과 협력…중소·중견 M&A 인수금융 연계 강화

딥서치 김재윤 대표(오른쪽)와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왼쪽)가 스몰캡 M&A 인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딥서치
딥서치 김재윤 대표(오른쪽)와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왼쪽)가 스몰캡 M&A 인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딥서치

기업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딥서치가 운영하는 M&A 플랫폼 리스팅이 통합 인수 자문 체계를 완성했다. 딥서치는 종합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과 'M&A 자문 거래와 인수금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리스팅은 딜 소싱부터 기업 평가, 법무·회계 실사, 인수금융 연계에 이르는 인수 자문의 전 단계를 단일 플랫폼 내에서 지원하는 M&A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리스팅에서 자문이 진행되는 거래의 경우, 의뢰인이 희망하면 칸서스자산운용이 결성을 추진 중인 '칸서스 스몰캡 M&A Loan Fund 제1호'를 잠재적 인수금융 제공처 가운데 하나로 안내·연계받을 수 있다. 실제 투자 검토와 심사·집행 여부는 칸서스자산운용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된다.

2024년 4월 출시된 리스팅은 약 2년 만에 누적 4,000건 이상의 라이브 딜을 확보하며 국내 대표 규모의 중소·중견 M&A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비공개 네트워크 중심으로 이뤄지던 스몰캡 M&A 거래를 온라인 기반 공개 시장 구조로 전환했다.

리스팅은 딥서치가 2013년 창사 이후 축적해 온 150만 개 이상의 비상장기업 데이터와 AI 기반 매칭 기술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단순 매물 게시판 형태를 넘어 산업·재무·지배구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매도 희망 기업과 인수 의향자 간 정밀 매칭 및 사전 검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딥서치는 그동안 △나이스평가정보와의 객관적 기업 평가 보고서 연계 △기술보증기금의 민관협력 M&A 파트너 선정 △법무법인 디엘지의 법무 실사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협력 회계법인을 통한 재무·세무 실사 체계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여기에 칸서스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스몰캡 M&A 전용 인수금융 연계 체계까지 확보하면서 통합 인수 자문 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M&A 시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돼 온 자금 조달 문제를 인수 자문 단계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게 되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규모 5억~수백억 원대의 중소·중견기업 M&A 시장에서는 그동안 인수금융 확보 실패로 거래가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인수금융 중심으로 시장을 운영해 온 반면, 중소형 거래를 위한 금융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이 결성을 추진 중인 '칸서스 스몰캡 M&A Loan Fund 제1호'는 약정총액 1,000억 원 규모의 스몰캡 M&A 특화 인수금융 펀드다. 국내 인수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결성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지방 제조기업과 가족기업 중심의 기업승계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후계자를 찾지 못한 기업들의 매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매물 발굴부터 금융 지원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평가·법무·회계·자금 조달까지 인수자가 거래를 완주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단계적으로 결합해 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통합 인수 자문 체계의 마지막 퍼즐인 인수금융 연계까지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수 칸서스자산운용 대표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이 후계자 부재로 사라지지 않도록 자본을 통한 기업승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딜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결합해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