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셀스탠다드, 50억 시리즈A 유치…특허·기업금융 STO 상품화 시동

바이셀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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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엑스페릭스 그룹, S&S인베스트먼트, SK증권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엑스페릭스 그룹과 SK증권이 전략적 투자자로, S&S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토큰증권 시장의 제도적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는 시점에 이뤄졌다. 올해 1월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2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3월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출범까지 이어졌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조각투자 기업 중 유일한 멀티에셋 발행사다. 희소성 높은 현물, 미술품, 선박,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갖췄다.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의 창립 주주이자 대표 발행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상품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특허권이다. 엑스페릭스 그룹 계열사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통신·반도체·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IP 전문기업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이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증권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는 기술기업의 핵심 자산이지만 그동안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부동산은 리츠, 채권은 유동화증권 등으로 투자 시장과 연결됐지만 무형자산인 특허는 투자자에게 유통되는 구조가 제한적이었다. 토큰증권은 이 같은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되던 특허 투자 시장을 소액 투자자에게 개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기업금융 영역에서는 SK증권과 협력을 강화한다. SK증권은 지난 1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및 자산 유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투자자로 참여하며 협력 관계를 자본 참여로 확장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해외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 BSFX를 설립하고 토큰증권의 크로스보더 유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홍콩 기반 자산운용사 홍루이그룹, 글로벌 결제 핀테크 기업 KUN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4월에는 베트남 핀테크 머니파이와 실물자산 토큰증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콘텐츠 수익권의 토큰증권화도 검토하고 있다. 특허권과 기업금융뿐 아니라 콘텐츠, 해외 실물자산 등으로 기초자산을 넓혀 멀티에셋 발행사로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금은 신규 기초자산 취득, 상품 설계와 출시, 전문 인력 채용, 투자중개 라이선스 취득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 법제화와 유통 인프라에 이어 상품화를 함께 추진할 파트너십까지 갖춰진 만큼, 이제는 실제 상품으로 시장에서 검증받는 단계”라며 “특허권·기업금융·크로스보더까지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멀티에셋 발행사로서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