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 “AI 서비스 확산할수록 대규모 인프라가 핵심”

KITS·ICEC·KIISS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가 'AI융합 서비스와 K-AX 생태계의 진화: 피지컬 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ITS·ICEC·KIISS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가 'AI융합 서비스와 K-AX 생태계의 진화: 피지컬 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모델 성능 중심에서 산업별 특화 AI 서비스와 인프라 확보전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기가와트(GW)급으로 거대화하고 전력 소비도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하는 능력이 향후 AI 경쟁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2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AI 산업이 거대 모델 중심 경쟁을 넘어 △효율적인 독립 모델 △AI 에이전트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버티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AI 서비스가 확산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보가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AI 50' 기업 목록을 토대로 글로벌 AI 시장의 변화 흐름을 짚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의료·법률·금융·에너지·영상 등 특정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 기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영상 편집, 법률 자동화, 의료 검색, 금융 도구 등 특정 전문성을 가진 AI 서비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점점 더 산업별 전문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AI 서비스가 확산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대규모 인프라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빅테크의 올해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규모는 약 7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20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900억달러, 구글은 1800억달러, 메타는 14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큰 규모의 연산 자원과 전력을 요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1~3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주요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약 250MW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센터가 거대화되면서 전력 확보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고성능 반도체가 대규모로 집적될수록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전력은 AI 시대의 매우 큰 문제”라며 “한국에서도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필요한 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새로운 전력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타는 이미 6.6기가와트(GW) 규모의 원자력 전력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마이크로 원자로 시장도 2025년 8억5000만달러에서 2034년 6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마이크로 원자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고 SMR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2030년에는 SMR로 전력을 공급받는 첫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TS·ICEC·KIISS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가 'AI융합 서비스와 K-AX 생태계의 진화: 피지컬 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KITS·ICEC·KIISS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가 'AI융합 서비스와 K-AX 생태계의 진화: 피지컬 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