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29일 김 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조정원의 역할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관 설립 20주년을 앞둔 조정원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조정원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조정업무를 한층 더 내실화하고 신속한 피해구제 기능을 강화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신설된 공정거래종합지원센터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민생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적인 상생협력 문화가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경쟁당국 및 학계 등과 소통을 강화해 공정거래 연구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썬더버드(Thunderbird)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장감시국장 재직 당시에는 주요 학원과 출판사의 부당광고 행위를 제재했다. 넥슨의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이끌며 시장질서 확립에 나섰다. 경쟁정책국장 시절에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법적 근거 마련에 힘을 보탰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