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LIG D&A, K-방산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맞손…중동 공급망 공략 본격화

UAE 등 중동 네트워크 활용…방산 유망 중소기업 공동 발굴·육성
대기업 기술력·중진공 해외거점 결합해 K-방산 생태계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K-방산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의 체계종합 역량과 중소기업 기술력을 연계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최근 LIG D&A와 'K-방산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신익현 LIG D&A 대표를 비롯해 핵심 협력사인 퍼스텍, 픽소니어, 탈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분쟁 상황에서 한국형 방공체계 '천궁-II'가 주목받으며 K-방산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체계종합기술뿐 아니라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체계종합기술은 전차, 미사일, 레이더, 항공전자 등 다양한 부품과 기술을 통합해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신익현 LIG D&A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신익현 LIG D&A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진출 유망 방산 중소벤처기업 공동 발굴·육성 △중진공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및 현지 정착 지원 △LIG D&A의 현지화 개발·생산 컨설팅 등 기술·정책 연계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중진공은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구축한 중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정보 부족과 파트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UAE를 교두보 삼아 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LIG D&A와 함께 K-방산 미래를 이끌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중진공 인프라와 정책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기업의 해외 진출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