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 경험이 없는 '초보기업'까지 현지 바이어와 연결하며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이 해외 판로 확대 창구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 '롯데 브랜드 엑스포'로 수출 초보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롯데 브랜드 엑스포'는 해외 판로 개척부터 현지 시장 안착까지 지원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이다. 2022년부터 롯데그룹 차원의 통합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대만을 시작으로 독일, 미국, 베트남, 호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17개국 이상에서 총 22회 개최됐다.
행사에는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 국내 중소기업 1600여곳이 참여했다. 특히 참여 기업 절반 이상이 수출 경험이 없는 '수출 초보 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국가별 소비문화와 시장 특성에 맞춘 상품 컨설팅은 물론 환율 변동 대응, 물류·통관, 법률 자문 등 해외 진출 과정 전반에 필요한 후속 지원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누적 상담건수는 1만1000여건, 수출 상담금액은 12억달러 이상이다.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롯데 브랜드 엑스포 in 남유럽'에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100% 국내산 곡물로 만든 전통 건강음료 '오야밀 미숫가루'를 선보인 '메이엘'과 4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침구 브랜드 '박홍근홈패션' 등이 참가해 남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이엘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해외 시장 가능성과 현지 반응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스페인의 기후와 식문화, 웰빙 중심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뷰티와 건강식품, 리빙 중심으로 상품을 선별했다. 해산물 소비가 활발한 현지 특성을 반영해 메디쏠라의 '연어스테이크덮밥'을 소개했다. 한국식 간편식과 건강식을 접목한 K-푸드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K뷰티 분야에서도 중소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어졌다. 피알남코스메틱의 '베리에 시카크림', 셀레스트의 '멜리지 1826 실크 스킨 율무 페이셜 클렌저'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수출 경험이 없던 뷰티 중소기업들도 현지 바이어 상담으로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브랜드 엑스포'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하다”면서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 현지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