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마 공개한 제타체인, AI 메모리 연결 시대 제시…“사용자를 기억하는 AI”

여러 AI 모델 간 맥락 유지하는 프라이빗 메모리 전략 공개

제타체인이 AI 기반 프라이빗 메모리 전략과 사용자 중심 AI 서비스 '아누마'를 공개했다.
제타체인이 AI 기반 프라이빗 메모리 전략과 사용자 중심 AI 서비스 '아누마'를 공개했다.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사용자의 작업 맥락과 데이터는 플랫폼별로 분산되면서, AI를 바꿀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학습과 설정을 반복해야 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타체인(ZetaChain)은 최근 'AI를 위한 프라이빗 메모리 레이어(Private Memory Layer for AI)' 전략과 사용자 중심 AI 서비스 '아누마(Anuma)'를 공개하며 AI 중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생성형 AI 시장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딥시크 등 다양한 AI 모델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서비스는 각각 독립된 메모리 구조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용자는 새로운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이전 대화 흐름이나 작업 방식, 선호도 등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타체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대화 기록과 작업 흐름, 프로젝트 맥락, 선호도 등을 하나의 통합 메모리 구조로 연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여러 AI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기존 맥락을 유지한 채 AI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누마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라이빗 AI 서비스다.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환경 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는 작업 목적에 따라 여러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누마는 여러 AI 모델의 답변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모델의 결과를 비교하면서 목적에 맞는 AI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작업 흐름 역시 유지할 수 있다.

제타체인은 프라이버시와 사용자 통제권 역시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접근 범위를 직접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별 권한 제어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의 기억과 데이터가 특정 플랫폼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AI 환경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타체인은 아누마가 공개 출시 이후 첫 달 기준 사용자 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개인화 AI 경험과 AI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 중심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메모리 연결성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타체인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용자를 기억하는 AI' 경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