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우플레이크가 기업 인공지능(AI) 활용의 무게중심을 모델 도입에서 데이터 기반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기업들이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위에 자사 데이터를 AI와 연결하고,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해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6'에서 베누아 다주빌 공동창업자 겸 수석 아키텍트와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기업 AI 활용 방식을 재정의할 신규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이나 도입 여부를 넘어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 보안, 상호운용성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 접근 권한, 보안 정책, 외부 시스템 연동이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델은 바뀌어도 데이터는 동일한 거버넌스에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며 “스노우플레이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AI 모델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상황 맥락에 연결하고, 강력한 보안 기반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에이전트로 '스노우플레이크 코코(CoCo)'와 '스노우플레이크 코워크(CoWork)'를 소개했다. 코코는 기존 코텍스 코드를 확장한 제품이며, 코워크는 기존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개편한 개인 AI 에이전트다.
실시간 AI를 위한 데이터 기반도 강화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카프카 호환 완전관리형 스트리밍 서비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스트림'을 공개했다. 데이터스트림은 별도 스트리밍 인프라를 관리하지 않고도 실시간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테이블로 직접 수집할 수 있도록 한다.
AI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거버넌스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호라이즌 컨텍스트'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메타데이터, 데이터 의미 정의, 쿼리 로그, 리니지 정보를 통합해 AI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이 동일한 비즈니스 맥락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개방형 상호운용성도 강화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아파치 폴라리스 기반 기능을 확대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전통적인 AI 어시스턴트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시스템에 연결돼 있지 않거나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답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며 “중요한 비즈니스 질문에 답하거나 실제 액션을 취하려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톰슨로이터와 언더아머 경영진도 참석해 스노우플레이크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톰슨로이터는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 기반 위에서 AI 파이프라인과 인사이트 도출 속도를 높인 사례를 소개했으며, 언더아머는 코워크를 활용해 인사이트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는 업무 전환을 가속화한 경험을 공유했다.
샌프란시스코=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