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이 사이버 보안 역량 등을 탑재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접근 권한을 15개국 약 150개 기업·기관 대상으로 확대했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파트너 등과 수 주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업·기관으로 '프로젝트 글래스윙'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접근권을 부여 받아 차세대 AI 모델 활용 방향, 악용 소지 등을 확인하고 최근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SW) 등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영국 AI보안연구소 등 당초 약 50개 기업·기관에 한정해 개방했다.
신규 파트너는 하드웨어·전력·수도·의료·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신규 기업·기관은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접속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신규 파트너 소속 국가는 15개국이지만 실제 이들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국경을 넘어 1억명 이상에 영향이 있고 글로벌 안보와 국가 안보에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사를 확대한 이유로 풀이된다.
향후 6~12개월 내 다른 AI기업들도 미토스급 모델을 갖게 될 상황을 고려,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오용을 방지하는 보호장치 없이도 차세대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한 사이버 공격이 훨씬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활용과 방어 전략을 수립한다.
앤트로픽은 차세대 모델·도구와 공통 인프라에 광범위한 접근을 안전하게 제공, SW산업이 적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취약점 발견을 통해 패치된 SW의 공개·수정·배포 등 지원도 병행한다. 이미 지난 한 달 간 세계 주요 SW에서 1만개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고 66%는 치명적 위협임을 확인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는 국가와 기업·기관을 앤트로픽은 별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국가를 비롯해 한국이 신규 참여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기업·기관 중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를 대표해 참여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기업도 참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