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열병합 수주…17년간 매출 2.1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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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2단계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에너지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향후 17년간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자푸라 2단계 열병합 발전사업 전력·증기 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데 이어, 두산 에너빌리티와 건설공사 계약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자푸라 2단계 사업은 발전설비 용량 331㎿, 시간당 증기 생산량 465톤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를 오는 2029년 6월까지 건설한 뒤 17년간 전력과 증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총 매출 규모를 약 14억달러(약 2조1000억원)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022년 수주해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자푸라 1단계(317㎿) 사업의 후속 확장 프로젝트다. 한전은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실적과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사업 운영은 한전과 아람코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맡는다.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에너빌리티, 금융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운영에는 한전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동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2009년 라빅 중유화력 사업을 시작으로 자푸라 1단계 열병합, 사다위 태양광,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 다와드미 풍력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사우디 전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한전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가스복합,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하반기 발주 예정인 아람코 후속 열병합 사업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