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코앞…질병청 “홍역·모기 감염병 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요 경기 일정 및 결승전 일정 인포그래픽.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요 경기 일정 및 결승전 일정 인포그래픽.

질병관리청이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방문객에게 감염병 주의보를 내렸다.

4일 질병청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가장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홍역이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현지에서 홍역 발생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 역시 산발적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이력 확인을 당부하며, 현지 풍토병을 고려한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권장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관리도 필수적이다. 현재 과달라하라 지역은 우기에 접어들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이 높다. 야외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과 긴 옷 착용이 요구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도 지목됐다.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를 방문할 경우 한타바이러스 노출 우려에 따라 설치류 서식지 출입 자제도 당부했다. 귀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장시간 밀집 활동이 이뤄져 감염병 위험이 높다”며 “예방접종과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