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토모야 토요타 GR컴퍼니 사장이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슈퍼 타이큐 공동 취재단]](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07/news-p.v1.20260607.bb9246805700463ea0d72dc94f5ded11_P1.jpg)
토요타자동차의 고성능 및 모터스포츠 브랜드 GR(가주 레이싱) 컴퍼니 다카하시 토모야 사장이 한국 현대자동차와의 수소 모터스포츠 및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카하시 사장은 6일 일본 시즈오카현 '슈퍼 타이큐 시리즈 2026 후지 24시간 레이스'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토요타의 수소 엔진 개발은 완전히 문이 열려 있는 '오픈 도어' 상태”라며 “수소 기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기술을 적극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 팀을 언급하며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다카하시 사장은 “만약 현대차 N 팀이 수소 모터스포츠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제안해 준다면, 토요타가 지금까지 축적하며 파악한 수소 기술을 얼마든지 공유할 용의가 있다”라며 “함께 모터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이번 대회에서 영하 253도의 액체수소를 활용하면서도 별도의 냉각 장치 없이 탱크 용량을 30% 이상 늘린 '초전도 모터 펌프' 탑재 수소 엔진 차량을 선보이는 등 관련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다카하시 사장은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양사가 추구하는 수소차의 기술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대차가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구동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집중하는 반면, 토요타는 수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해 태우는 '수소 내연기관 엔진'을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축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
간담회 과정에서 다카하시 사장은 토요타가 주도하는 '수소 엔진' 생태계의 가치를 거듭 강조하며, 현대차의 연료전지 방식과는 차별화된 내연기관 기반 수소 기술임을 언급했다. 같은 수소 동력원을 쓰더라도 양사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표현이다.
수소차 대중화 시기와 관련해 다카하시 사장은 “현재는 수소 연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 가격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토요타는 특정 출시 연도를 단정 짓지 않고, 시장 여건이 갖춰졌을 때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든 수소 차량을 상품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즈오카(일본)=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