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상반기 판매량 50% 증가…'독일 3사' 명성 회복 시동

아우디 Q5
아우디 Q5

아우디코리아가 상반기 완연한 성장세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50% 가까이 증가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독일 3사'로 불리던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아우디코리아는 상반기 국내에서 73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910대)보다 4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판매량이 1772대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특정 인기 차종에 의존하지 않고 라인업 전반이 고르게 활약한 결과다. 세단과 SUV, 전기차가 균형을 이뤘다.

SUV 라인업에서는 베스트셀러 'Q5'가 중심축을 잡았다. Q5는 상반기 1791대(스포트백 포함)가 판매되며 실적의 든든한 척추 역할을 했다.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 SUV 'Q4 이트론' 역시 스포트백 모델을 합쳐 총 1785대가 판매되며, 최근의 전기차 수요 정체 우려를 뚫고 시장 선점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A6'도 부활했다. A6는 올초 모델 변경을 앞두고 극심한 재고 부족을 겪으며 1분기(1~3월) 석 달간 단 32대 판매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5월 중순 신형 모델이 전격 투입되자 실적이 개선됐다. 신형 A6는 출시 직후인 5월(615대)과 6월(456대) 두 달 동안 1071대가 판매됐다.

이처럼 전 라인업이 고르게 안착하면서, 아우디코리아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1001대)의 66.7%를 달성했다. 소비자들에게 신형 A6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1만 5000대 판매 달성도 기대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A6의 성공적인 안착과 Q5·Q4 이트론의 조화로운 활약이 탄탄한 체질을 만들었다”며 “이런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수입차 시장에서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최근 3년 상반기 판매량 추이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아우디코리아 최근 3년 상반기 판매량 추이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