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수림)는 지역 인쇄업계의 시장경쟁력 향상과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소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호남 최대 인쇄집적지인 동구 서남동 일대는 90여 년의 역사와 함께 경인쇄, 제책, 제본, 후가공 등 인쇄소공인(고용인원 10인 이하 기업) 230여 개가 몰려있는 호남 최대 규모의 인쇄 집적지이다.
하지만 지역 소공인들은 영세한 형편에 △인건비 및 원부자재비 상승 △과당경쟁 및 단가하락 △마케팅 애로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광역시가 지원하는'2026 지역 소공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소공인 협업 활성화를 통해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남동 인쇄집적지 공동브랜드 '잉크팝(inkpop)'을 활용한 브랜드상품 개발 연구회를 운영한다. 연구회는 지역 인쇄소공인 2개사 이상이 참여해야 하며, 2000만원 이내에서 연구활동 및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최근 공모를 통해 2개 협업팀을 선정, 지난 5일 오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잉크팝(inkpop)' 브랜드 상품 개발 지원에 들어갔다. 가람디자인(대표 김효주), 디엔에이디자인스튜디오(대표 안지은) 등 4개 업체가 참여한 '활자활짝 브랜드 활성화 연구회'는 봉제인형 키링, 마그넷 등 인쇄 기반 상품 5종을 개발한다. 리플(대표 김세례)과 엔드(대표 김나경)가 참여한 협업팀 '모여잉 그려잉'은 지역문화 기반 체험형 인쇄상품 2종(보드게임, 문구세트)을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연구회 운영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지원, 대학 및 유관기관과 산학연 협업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쇄소공인들의 제조 원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포장.배송용 박스 제작.구입, 라이선스 공동 구매도 추진한다. 광주 인쇄물 온라인플랫폼 '활자활짝'에는 60여 개의 지역 인쇄소공인이 함께 참여해 홍보마케팅과 인쇄물 견적 및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서남동 인쇄소공인협의회 구성·운영, 지역 인쇄인 한마당 행사인 '광주인쇄인의 날'을 마련해 상호 교류 및 단합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수림 센터장은 “최근 지역 인쇄업계가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위축과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쇄소공인들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경쟁력과 매출 향상 등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광주 서남동 일대의 인쇄소공인 육성.지원과 집적지 활성화를 위해 △소공인 역량강화 △사업화 지원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