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삼성전자 임직원 만난다...네이버·카카오와도 대표급 회동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과 만난다.

삼성전자가 챗GPT를 포함한 외부 생성형 AI 3종을 임직원에 전면 개방하며 'AI 전환(AX)'을 선언한 시점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 미래 비즈니스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15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디바이스경험(DX) 인사이트 토크'에서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사내 도입으로 AI의 본격적인 업무 활용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일하는 방식에 또 하나의 큰 변화를 맞이하는 지금, 그 시작의 자리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함께한다”고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특강에 앞서 15일 오전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만난다. 양사 협력 강화 차원이다. 카카오와 카카오톡 기반 챗GPT 협력 강화 차원이다. 카카오는 최근 카톡 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탐색·추천·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강화를 공식화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올리브영·무신사 등 외부 서비스와 이미 연동된 상황에서 결제까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서비스로 고도화된다. 월 1만원대 '챗GPT 고'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 추가 협력 방안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만난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 등과 AI 모델, 인프라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선과 카카오·삼성 일정을 고려하면 15일 이른 아침 회동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 CEO는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글로벌 AI를 이끄는 인물이 삼성전자 임직원과 AI 기반 업무 혁신을 논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챗GPT를 3종 AI 중 하나로 선정해 도입하는 시점에 오픈AI CEO가 현장을 찾는다는 것은,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계약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AI 전환의 속도와 깊이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삼성전자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X부문은 1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챗GPT·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클로드(Claude) 3종을 동시에 허용하는 방식이다. 특정 AI 하나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 특성과 목적에 따라 임직원이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어떤 AI가 어떤 업무에 적합한 지를 임직원 스스로 경험을 통해 판단하도록 열어둔 구조로,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로서 AI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누구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개인 생산성을 넘어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고, DX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