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NT, 스미싱 차단 앱 '모바' 출시···문자·카카오톡·SNS 위험 링크 실시간 탐지

악성 URL 탐지부터 가족 알림 기능까지 제공

고령층·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모바일 안전망 구축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모바일 청첩장 하나를 받아도 선뜻 열기 어려운 시대다. 가까운 지인의 결혼 소식인지, 누군가의 부고 알림인지 확인해야 하지만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악성 앱 설치나 개인정보·금융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먼저 든다. 택배 조회, 과태료 안내, 건강검진 결과, 모바일 상품권, 청첩장, 부고장 등 일상적인 메시지가 피싱·스미싱 범죄의 미끼로 악용되면서 국민의 모바일 생활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

스미싱은 더 이상 일부 이용자만 겪는 사고가 아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지인 등을 사칭한 문자와 메신저 메시지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용자 스스로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청첩장과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메시지는 실제 연락일 가능성이 있어 무시하기 어렵지만, 링크를 클릭하기에는 불안이 큰 것이 현실이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기업 SMTNT(에스엠티엔티)가 문자와 카카오톡, SNS, 웹사이트 등에 포함된 위험 링크를 실시간 탐지하는 스미싱 차단 앱 'MOVA(모바)'를 선보였다. 최근 스미싱 범죄는 공공기관, 금융회사, 택배사, 지인 등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과 부고장, 과태료 안내, 건강검진 결과, 모바일 상품권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시지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모바는 문자메시지와 메신저에 포함된 URL을 분석해 악성 링크로 의심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한다. 또한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의 위험성을 분석해 악성 사이트로 판단될 경우 위험 정보를 안내한다. 위험 링크에 노출될 경우 사전에 지정한 가족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회사 측은 기존 보안 서비스가 주로 블랙리스트 기반 탐지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모바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판단 체계를 함께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블랙리스트 방식은 이미 악성으로 확인된 URL이나 앱 정보를 기반으로 차단하는 구조다. 반면 화이트리스트 방식은 정상으로 검증된 URL과 앱, 행위 정보를 기준으로 비교·분석해 알려지지 않은 신종 악성 링크나 변조 앱까지 탐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에스엠티엔티는 최근 스미싱 범죄가 문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SNS, QR코드,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만큼 기존 차단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는 스미싱·피싱 탐지 기능 외에도 안심번호 제공, 가족 알림, 스마트 자동회신 기능 등을 함께 제공한다. 안심번호 기능은 주차 연락처 등으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노출하지 않도록 지원하며, 자동회신 기능은 부재중 전화나 통화 후 사전에 설정한 메시지를 자동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엠티엔티 관계자는 “피싱과 스미싱 범죄가 고도화되면서 이용자 스스로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위험 링크를 사전에 탐지하고 이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하는 생활형 모바일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미싱 범죄는 문자메시지와 메신저를 통해 악성 링크 접속을 유도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대표적인 사이버 범죄로 꼽힌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