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 그룹 이큐스트(EQST)가 글로벌 AI 레드팀 해킹대회에서 우승했다.
SK쉴더스는 글로벌 AI 레드팀 해킹대회 '저지먼트 데이(Judgement Day)'에서 EQST 소속 김병현 선임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AI 에이전트가 금지된 행동을 수행하거나 필수 안전 조치를 누락하도록 유도하는 공격 기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급환자 분류 오류, 댐 수위 판단 왜곡, 항공기 이상 징후 미탐지 등 8개 산업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김 선임은 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입력을 활용하는 '멀티모달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으로 AI의 판단을 교란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미지 내부에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문구를 숨기거나 실제 시스템 로그처럼 보이는 입력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같은 EQST 소속 마준영 선임과 김신우 선임도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SK쉴더스는 EQST가 AI 시스템 취약점 사전 식별과 보안 리스크 최소화를 지원하는 레드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며 “AI 레드팀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AI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