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소비자단체 “모바일 광고시장, 소비자 후생·산업 발전 조화돼야”

학계와 소비자단체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소비자 후생과 산업 발전 조화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한국광고홍보학회, 한국소비자학회,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의 이용자 후생을 위한 학계-시민단체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카카오톡 브랜드메시지와 네이티브 광고 등 모바일 신유형 광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시장 경쟁 환경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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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에 나선 박세진 한양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지난 5월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브랜드메시지와 네이티브 광고 등 신유형 광고를 기존 문자 광고와 사실상 같은 광고 유형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로감, 편의성, 신뢰성, 효율성, 안전성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는 모바일 신유형 광고가 기존 광고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브랜드메시지는 기존 통신사 문자 광고보다 피로감은 낮고 편의성과 신뢰성, 효율성은 더 높게 평가됐다”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와 같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소비자 후생 확대를 위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도 건강한 경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규제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소비자가 효율적인 광고 서비스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경쟁 체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발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세진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는 과도한 광고 규제가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경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모바일 기반 신유형 광고는 비교적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후생과 광고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진흥 정책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다연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는 “신유형 광고는 광고주를 명확히 표시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 성장과 소비자 보호를 상충 관계로 볼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불법·스캠 광고 대응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핫라인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광고 자율준수 인프라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와 학계, 소비자단체가 함께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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