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질문하고, 스스로 검증한다”… 과학동아에어 에듀, 전국 150개교 현장 확산

'2026 AI 기반 온라인 과학학습혁신프로그램' 통해 초·중·고 50개교 수업에 적용
교육감 AI 공약·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선정… 수의계약 공공 조달 가능

인천 도담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과학동아에어 에듀에 질문을 입력하고 AI 답변을 워크지에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아사이언스
인천 도담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과학동아에어 에듀에 질문을 입력하고 AI 답변을 워크지에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동아사이언스

인천 도담초등학교 4학년 교실. “비가 오면 왜 지렁이가 땅 위로 나올까?” 학생들이 AI 플랫폼에 질문을 입력하자, 답변과 함께 원문 기사 출처가 떴다. 어린이들은 기사를 직접 읽고 내용을 확인했다. 탐구는 지렁이 생태에서 토양, 생물다양성, 생태계 순환으로 뻗어나갔다. 이 수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동아사이언스의 AI 학습 플랫폼 '과학동아에어 에듀'다.

과학동아에어 에듀가 인천광역시교육청 '2026 AI 기반 온라인 과학학습혁신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지역 초·중·고 50개교에 도입됐다. 생성형 AI 활용 수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학생이 AI 답변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스스로 질문을 설계하고 정보를 검증하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 현장이 움직이고 있다. 과학동아에어 에듀는 모든 답변에 원문 출처를 제공하고 연관 탐구 질문을 자동 제시하는 구조를 통해, 학생이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고 탐구를 확장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인천 도담초등학교는 4학년 생태전환 교육과 연계한 '지렁이 구조 도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과학동아에어 에듀를 활용하여 지렁이의 생태와 비가 온 뒤 지렁이가 땅 위로 올라오는 이유를 찾아보고, 출처로 제공된 원문 기사를 읽고 정리해보는 활동으로 탐구를 시작했다.

수업은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하나의 탐구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확장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과학동아에어 에듀는 학생들의 질문과 연관되는 추가 질문을 제공함으써 학생들이 스스로 새로운 탐구 주제를 발견하고, 생각을 더욱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지렁이의 생태적 역할을 조사하는 데서 출발해 토양 환경과 생물다양성, 생태계 순환 등으로 탐구 범위를 넓혀갔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지렁이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한 구조 도구를 직접 설계하고 결과물로 구현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됐다.

수업을 진행한 유인근 교사는 “학생들이 하나의 주제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로 탐구를 확장하며 스스로 근거를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AI를 활용하면서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수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부평동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과학동아에어 에듀와 대화하며 질문을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동아사이언스
인천 부평동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과학동아에어 에듀와 대화하며 질문을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동아사이언스

중학교 현장에서도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부평동중학교는 1학년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총 8차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수업의 핵심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었다.

학생들은 생물다양성을 공통 주제로 탐구를 시작한 뒤 AI에 던질 질문 5가지를 직접 작성했다. 수업 초반 학생들의 질문은 “생물다양성이란 무엇인가” 수준에 머물렀지만, 탐구가 거듭되면서 기후위기와의 관계,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 보전 방안으로 질문이 깊어졌다. 같은 주제에서 출발했지만 학생마다 질문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결과물 역시 서로 다른 관점과 주장을 담은 글쓰기로 완성됐다.

송미정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단순히 답을 찾으려 했지만, 점차 '어떤 질문을 해야 더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인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는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두 학교의 수업 사례는 AI 활용 역량과 디지털 문해력,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강조하는 최근 교육 정책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교육부는 2025년 디지털교육혁신방안을 통해 AI 기반 맞춤형 교육 확산과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들은 진영을 불문하고 AI 기반 맞춤형 학습, 디지털 문해력 강화, 학생 맞춤형 교육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재명 정부 역시 '모든 학생을 위한 AI 교육'을 국정 과제로 천명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교육청들의 AI 교육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과학동아AiR edu의 질문 중심 탐구 설계와 AI 답변 검증 기능은 이러한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

현재 도성초등학교, 세광중학교, 세일고등학교 등 전국 약 150개교에서 활용 중이며, 아주대학교 영재교육원, 인천시AI융합교육원 등 다양한 교육 기관에도 도입돼 있다. 교과 수업부터 프로젝트 수업,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수행평가까지 다양한 수업 형태에서 활용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회 수상, 2025년 디지털서비스 혁신제품 선정으로 기술력과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별도 입찰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공 조달이 가능해,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예산 계획에 직접 반영할 수 있다.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는 “AI 시대에는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과학동아에어 에듀는 미래세대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AI 기반 학습 환경을 제공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