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소비자경보 발령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매매에 대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연속 하락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최대 낙폭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연속 하락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최대 낙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상장 당시 4조5000억원에서 이달 12일 9조6000억원으로 12거래일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일평균 매매 회전율은 122.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물 주식(1% 미만)과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30.2%)를 크게 웃돌면서 단기차익을 추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수요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높았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5조4000억원, 거래대금은 5조원, 회전율은 12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 회전율은 117.8%를 보였다.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상장 초기 괴리율은 평균 1.0~3.5% 이내로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인버스 ETF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개장 직후 또는 장 마감 무렵 순자산가치(NAV)와 크게 다른 가격에 체결되는 일부 사례가 발생했다.

같은 시기 연속 하락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평균 36.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35.9%로, 같은 기간 기초자산의 최대 낙폭 대비 2배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38%로, 같은 기간 기초자산의 최대 낙폭 대비 2배 하락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분산투자' 상품이 아니어서 개별기업의 주가 변동에 그대로 노출돼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매수·매도 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주의하고, 음의 복리 효과로 기대한 수익률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