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다양한 두부 제품을 미국 전역의 월마트·홀푸드마켓·크로거·타겟·퍼블릭스 등 주요 대형 소매업체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품군은 △물성을 단단하게 해 충진수와 함께 포장한 '워터팩 두부'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 △서양인 기호에 맞는 양념을 넣어 구운 '가공 두부' 등이다.
풀무원 미국법인 두부 매출은 현지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늘어났다. 풀무원은 현지 주류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두부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공급을 늘렸다.
이번 성장은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워터팩 두부가 이끌었다. 워터팩 두부는 지난해 9월 확보한 대규모 신규 매출처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며 5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어난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순두부가 현지 주요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L)로 입점하고, 기존 대형 할인점 채널에서도 판매가 늘면서 물량 성장을 뒷받침했다.
고단백 두부와 가공 두부도 힘을 보탰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아시안 마켓과 할인점 등 대부분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늘어난 약 192억원을 기록했다. 가공 두부도 전년 대비 9% 넘게 성장한 약 88억원을 기록하며 전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풀무원은 올해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동부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시간당 9000모 두부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퍼라인을 구축해 생산 능력을 2배로 끌어올렸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까지 연내 완료되면 시장 개척에 한 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