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태양전지 전문기업 플렉셀스페이스(대표 안태훈)가 글로벌 항공우주 전문 매체 Aviation Week가 주관하는 '2026 Aviation Week Space Tech Challenge Awards'에서 Commercialization(상업화)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Space Tech Challenge Awards는 전 세계 우주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대상으로 사업화 가능성, 기술 완성도, 시장 확장성, 산업 파급력 등을 평가해 우수 기술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Aviation Week가 주관하는 만큼 글로벌 우주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이번 평가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태양전지 분야 기업으로도 유일하게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회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는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존 우주용 갈륨-비소 태양전지가 가진 높은 제조 비용과 제한적인 면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경량화와 우주환경 적응성을 높여 차세대 우주 전력원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플렉셀스페이스는 방사선, 진공, 극한 온도 변화 등 가혹한 우주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고신뢰성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위성뿐 아니라 우주정거장, 우주 데이터 인프라, 심우주 탐사 시스템 등 다양한 우주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전력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우주산업이 대규모 위성군과 우주 기반 데이터 처리 시설 구축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전력 시스템의 경량화와 경제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셀, 모듈, 어레이 단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향후 우주 전력 기술의 표준화를 목표로 국제 시험·인증 체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차세대 우주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비해 대량 생산 기반 구축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위성 제조사 및 우주기업들과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적용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검증과 우주환경 시험, 품질 보증 체계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파이널리스트 선정은 플렉셀스페이스가 개발해 온 우주 태양전지 기술이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주 태양전지는 효율뿐 아니라 장기 신뢰성, 경제성, 고객 맞춤형 설계 역량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글로벌 우주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우주 전력 솔루션 상용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 태양전지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위성, 우주정거장, AI 기반 우주 데이터센터, 달 탐사 및 심우주 개발에 필요한 핵심 전력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