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원이 매력적인 현실 연기로 '오십프로'를 사로잡았다.
이순원은 지난 19일 밤 9시 50분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 금강식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극 중 금강식은 오랜 2인자 생활을 끝내고 강식이파의 수장이 되었지만, 도현태(권율 분) 회장에게 눌리고 조직 내에서도 위신을 세우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금강식은 강범룡을 잡아 도 회장의 신뢰를 얻으려 하지만, "사람에게는 프라이드가 있다"는 도 회장의 말에 주눅이 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순원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동시에 비굴한 면모를 교차시키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또한 금강식의 허술한 처신은 코믹한 포인트로 작용했다. 싸움이 벌어지면 동생들 뒤에 숨어 큰소리를 치거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곤란에 빠지는 모습은 이순원의 세밀한 연기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스타일링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강화했다. 굵은 금반지와 큼직한 금시계, 거친 슈트 차림은 겉모습만 화려한 금강식의 현실을 드러내며 인물의 무능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황화산(김병옥 분)이 출소해 금강식 앞에 등장하는 장면이 공개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