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쏠림 뒤 강한 조정…코스피, 10% 하락 8203.84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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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000피까지 급등하는 과정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수급이 쏠리자 코스피에 강한 조정이 이뤄졌다. 코스피 지수 하락 폭보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낙폭이 더 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흘 만에 800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76.88포인트(7.94%) 떨어진 891.52를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코스피의 하락세가 코스닥보다 컸다.

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는 8조52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1017억원, 4조51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오후 1시 50분경 8조6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코스피가 급락에도 불구 SK하이닉스가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820조9545억원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1812조3464억원)보다 많았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 낙폭은 12.47%로 삼성전자(12.31%)보다 컸다.

간밤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 상승,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 1.3%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는 6.9%, 4.1%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빠르게 급성장, 강세를 보여 조정도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증시 전반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반도체주 중심의 증시 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37%, 960%로 이익 모멘텀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