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대학 산학협력단 첫 100억 벤처펀드 운용…'지역기업 첫걸음' 조합 선정

호서대 정문
호서대 정문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학협력단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2026년 지역 모펀드 출자사업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모펀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의 자펀드 '지역기업 첫걸음' 분야 운용조합에 지난 24일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이를 계기로 액셀러레이터(AC) 등록, 창업중심대학 운영,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 등에 이어 지역 모펀드 기반 투자조합 운영까지 맡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역기업 첫걸음'은 도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조건부 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을 활용해 투자하는 개인 투자조합이다.

한국벤처투자의 자펀드 운영 선정 결과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총 1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0억원은 한국벤처투자의 지역 모펀드가 출자한다.

호서대 산학협력단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창업생태계의 대·중소기업,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투자기관 등 58개 기관과 협력해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모빌리티 등 충남 주력산업과 탄소중립, AX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3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받은 기업들은 팁스 운영기관인 호서대 산학협력단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보육, 기술 검증, 투자, 연구개발(R&D)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또 TIPS 추천과 후속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연계해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호서대는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창업부터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투자조합을 통해 충남 전략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 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서대는 지난해 한국산업은행과 충청남도가 함께 개최한 'KDB Next Round in 충남'에서 IR 피칭에 참가한 스타트업 4개사에 총 6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또 창업중심대학사업을 운영하며 2022년~2025년 충남에 있는 창업기업 139개 사를 육성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1362억원, 고용은 658명, 투자유치는 239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