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가 5% 이상 오르며 9000선까지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에 장을 마쳤다. 장중 9044.04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은 21.50포인트(2.36%) 떨어진 887.8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1542.55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3조32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519억원, 83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74달러로 전장 대비 4.33% 하락했다.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전장 대비 3.92% 하락한 70.3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은 실적을 발표, 장기계약 체결과 계약건에 대한 누적 매출액을 공개하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호실적을 예상해 투자 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은 최근 이틀간 반도체 쏠림 완화에 따른 강조정으로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지만 이날 모두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5.29% 오른 35만8500원, SK하이닉스는 13.06% 오른 29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25일 오후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이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 지수가 정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정책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