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I 교육 플랫폼 '엔트리' 공공 전환…내년 8월 서비스 목표

[단독]AI 교육 플랫폼 '엔트리' 공공 전환…내년 8월 서비스 목표

초·중·고교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실습교육에 활용되는 네이버의 민간 비영리 플랫폼 '엔트리'가 공공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인 AI 실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초중등 AI 실습교육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엔트리를 공공기관으로 이전해 지속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엔트리는 초·중학생들이 소프트웨어와 AI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플랫폼을 단순히 정부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학교 수업에 필요한 공공 교육 인프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엔트리는 정보 교과와 AI·SW 실습 수업에서 활용되는 플랫폼인 만큼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운영이 불안정해질 경우 학교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운영해 온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첫해에는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던 서비스를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은 이후 고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플랫폼 운영 기반을 민간 클라우드에서 공공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서버 설정, 보안 취약점 점검, 실시간 관제 체계를 마련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AI·SW 실습교육 프로그램인 엔트리와 '정보' 교과서 연계 실습 콘텐츠 등 기존 플랫폼의 주요 기능도 선별해 이관한다.

학습 데이터도 공공 자산으로 관리한다. 현재 민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학습 데이터를 공공 자산화해 AI·SW 실습교육과 프로젝트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실습 결과와 학습 활동 데이터가 특정 민간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공공 기반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공공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는 기존 민간 운영·관리를 유지하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기술 노하우 이전 등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기존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중단이나 급격한 변화 없이 운영 주체를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익적 목적의 교육 플랫폼으로 지속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처 간 역할 분담도 과제로 남아 있다. 플랫폼 운영은 과기정통부가 맡고, 교육부가 정보 과목을 고려한 신규 콘텐츠 개발 및 학교 내 플랫폼 확산을 담당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027년도 예산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전 절차를 추진한다. 정부는 2027년 7월까지 엔트리 이전을 완료하고 같은 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