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상공인·성실 상환자 대상 1조3000억원 규모 포용금융 지원

[사진= 하나은행 제공]
[사진=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소상공인과 성실 상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포용금융 로드맵'의 일환이다. 경기침체와 고유가 장기화로 경영 위험이 커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7월 1일부터 지역 밀착형 신상품인 '하나뿐인 사장님대출'을 출시하고 올해 연말까지 3000억원 한도로 운영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점주권 소재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청년·창업·노포·매출 감소 사업장이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공공 배달 앱 이용 사업장 등에는 0.3%포인트(p)의 특별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도입 예정인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도 추가 적용해 최저 연 4%대 중반 수준으로 금리 절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부 심사 없이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한 심사가 가능하며, 대출 실행 후 1년간 성실 상환한 소상공인에게는 납부 이자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형 가전 기업과 제휴해 전자제품 구매 시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성실 상환자를 위한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은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확대 개편했다.

대출 대상자를 기존 하나은행 보증서 대출 상환자에서 원리금 분할 상환 중인 성실 상환자로 넓혔다. 자금 지원 규모는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했다. 금리는 은행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저 수준인 연 4%대 중반이며, 무보증·무담보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중도 상환 해약금을 면제하고 마이너스 통장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사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확대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포용금융을 지속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