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WCO 2027 국제행사 유치 성공…AI 관세기술 중심 인천서 열린다

세계관세기구 최대 기술행사 개최…경제효과 102억원 기대

최영환 EU 관세관(사진 왼쪽)이 25일~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WCO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영환 EU 관세관(사진 왼쪽)이 25일~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WCO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관세기술 혁신의 중심 무대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관세청은 25일부터 2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서 '2027 WCO Technology Conference & Exhibition'의 대한민국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차기 개최국으로 본격적인 국제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WC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는 187개 회원국 관세당국 대표들이 참석해 글로벌 관세행정 주요 정책과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차기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되며 국제 관세기술 분야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Technology Conference & Exhibition'은 WCO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기술 분야 국제행사다.

세계 각국 관세당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스마트 통관 등 최신 관세기술과 국제표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최근 행사는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됐으며, 109개국에서 2125명이 참가하고 60여개 전시부스가 운영되는 등 세계적 행사로 위상을 입증했다.

차기 행사는 2027년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2008년 서울 개최 이후 19년 만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전략과 맞물려 AI 기반 관세행정 기술의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세청과 한국관광공사의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런던지사를 중심으로 WCO 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으며, 올해 4월 WCO 실사단의 방한과 국내 주요 MICE 인프라 시찰을 적극 지원하며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한국관광공사는 행사 개최로 숙박과 교통, 관광, 전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02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과 한국관광공사는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관세행정과 AI 기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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