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이 뛴다…효성重, 호주서 3100억원 수주 '잭팟'

효성중공업이 1일 호주 오스넷사와 5년간 31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이 1일 호주 오스넷사와 5년간 31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이 호주 오스넷과 5년간 3100억원 규모의 초고압전력기기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인구 80%가 거주하는 동부 4개 주에 전력기기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효성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파트너십 경영과 맞물려있다. 조 회장은 호주가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왔다.

이번 계약은 초고압변압기 공급을 넘어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장거리 송전망과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이라며 “단순 전력설비 공급업체가 아니라 호주의 에너지정책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다. 앞으로도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