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팀 'AI영상 지표' 기술, 골관절염 신약 임상 첫 투입

생성형AI 이미지.
생성형AI 이미지.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설립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넥티브의 신규 엑스레이 영상지표 'oJSW(최소 직교 관절 간격)'가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오스카(OSCA)' 임상 2a상에 활용된다. oJSW가 신약 임상에 쓰이는 것은 처음이다.

코넥티브는 최근 강스템바이오텍과 오스카 임상 2a상 영상분석 위수임 계약을 맺고, 기술 공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금·위수임 기간은 비공개다.

oJSW는 노두현 교수팀·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팀이 개발했다. 엑스레이상 대퇴골과 경골 사이 간격(JSW) 가운데 가장 좁은 지점을 딥러닝으로 자동 탐색해 수직(직교) 방향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가장 좁은 지점은 얼마나 무릎 관절이 닳았는지, 관절염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다. 무릎 연골과 연골하골 재생을 통한 무릎 관절염 치료가 목표다. 신약 효과를 입증하려면 연골 재생에 따른 뼈 사이 간격 변화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무릎 골관절염이 진행되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모습. 왼쪽부터 처음, 2년 뒤, 6년 뒤 무릎 엑스레이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아래 뼈 사이 간격이 점점 좁아진다. 분홍색 표시가 코넥티브의 AI(oJSW)가 찾아낸 가장 좁은 지점이다. (사진=노두현 교수)
무릎 골관절염이 진행되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모습. 왼쪽부터 처음, 2년 뒤, 6년 뒤 무릎 엑스레이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아래 뼈 사이 간격이 점점 좁아진다. 분홍색 표시가 코넥티브의 AI(oJSW)가 찾아낸 가장 좁은 지점이다. (사진=노두현 교수)

이 과정에서 기존 엑스레이 분석 대비 미세한 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내는 oJSW가 검증에 투입된다. 오스카는 신약 상용화를 통한 기술수출이 목표다.

코넥티브는 분석 신뢰도를 위해 세계 관절염 연구 표준 데이터로 쓰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대규모 추적 관찰 데이터(OAI)를 활용해 이 기술 성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무릎 영상 1만5313건(3855명)을 최대 6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골관절염 중증도 판별에서 기존 표준 영상 지표 대비 우수한 결과를 냈다.


노두현 교수는 “엑스레이 기반 oJSW는 질병 진행을 늦추는 근본적 치료제 임상에서 효율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강스템바이오텍과 협업에 더해 국내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추가 검증과 oJSW 수치 임상 판단 기준을 위한 논문 2개 발표 등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코넥티브 AI 영상분석과 강스템바이오텍 신약 임상 협업 요약표.
코넥티브 AI 영상분석과 강스템바이오텍 신약 임상 협업 요약표.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