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의 한 음식점이 대중적인 '토마토 달걀 볶음'을 520위안(약 11만원)에 판매하면서 과도한 가격 책정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훙커우구의 진룽다볜루 레스토랑은 최근 이 메뉴를 520위안에 내놓았다.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토마토 달걀 볶음과 비교하면 수십 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토마토 달걀 볶음은 중국 가정에서 흔히 먹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로,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여러 콘텐츠 제작자가 해당 요리를 주문한 뒤 조리 과정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셰프가 일반 달걀 대신 독일산 에뮤알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뮤알은 껍질이 워낙 단단해 작은 망치로 깨야 했으며, 깨낸 내용물을 일반 그릇이 아닌 와인잔에 담아 조리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토마토 역시 중국에서 '프로방스 토마토'로 알려진 네덜란드산 프리미엄 품종을 사용했다. 다만 조리 방식 자체는 일반적인 토마토 달걀 볶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다.
레스토랑 측은 해당 메뉴를 하루 한 세트만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식재료 비용은 약 200위안으로, 독일산 에뮤알이 최소 150위안, 토마토가 약 50위안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셰프는 “예약 고객만을 위한 특별 메뉴”라며 “일반적인 토마토 달걀 볶음의 가격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토마토 달걀 볶음은 중국 전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지역마다 조리법에도 차이가 있다. 남부에서는 설탕을 넣어 단맛을 더하는 경우가 많지만, 북부에서는 설탕을 넣지 않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