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플랫폼업계가 신규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유치 경쟁에 나섰다. 플랫폼이 상품 광고·마케팅을 대신 맡거나 광고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입점사 매출을 끌어올려 셀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지난주 신규 광고 상품 '브랜드 광고'를 선보였다. 개별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 단위로 노출하는 광고다. 하나의 광고 영역에 브랜드명과 대표 상품, 클릭 유도 버튼(CTA)을 함께 노출하고 브랜드관과 기획전으로 연결한다. 브랜드를 알리는 단계부터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단계까지 이어지도록 만든 셈이다. 브랜드 광고는 단일 상품에서 나아가 고객 관심사와 쇼핑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출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구매 전환까지 노린다.
에이블리는 지난 6월 '마켓 점프업 프로그램(마점프)'을 정식 론칭하고 참여 마켓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마점프는 셀러가 상품만 등록하면 광고를 직접 신청하거나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블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마켓 상품을 정밀 분석해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기획전에 자동으로 편성하고, 주요 노출 구좌를 선점한다. 셀러가 매번 기획전을 신청하고 마진율을 계산하던 과정을 없앴다.
실제 셀러 매출 상승 효과도 뚜렷하다. 지난 3월 운영된 베타 론칭에 참여한 마켓의 거래액은 평균 1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마켓 기준 최고 400% 증가한 사례도 있었다. 구매 전환율은 평소보다 30~50% 높아졌다. 참여 마켓의 66%는 즐겨찾기 수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셀러들에게 '광고 리워드 플랜' 성과를 공유했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광고 리워드 플랜에 참여한 입점사 매출은 평균 78% 늘었다. 광고 리워드 플랜은 신청 시 목표 금액을 선택하고, 한 달 동안 해당 금액만큼 광고비를 집행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7월 광고 리워드 플랜에서는 광고비 페이백 혜택과 노출 부스팅을 함께 지원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셀러 지원 프로그램들로 입점 판매자 상품을 타깃 고객에게 보다 자주, 쉽게 연결해 판매자는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플랫폼 역시 고객 유입률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