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가동…산업화 네트워크 출범

그래핀 상용화 추진단 회의 및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 사업 킥오프 기념사진
그래핀 상용화 추진단 회의 및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 사업 킥오프 기념사진

정부와 산·학·연이 그래핀 소재의 산업 적용을 앞당기기 위한 수요·공급 협력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는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 사업 킥오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 전문가위원회 위촉식과 함께 향후 사업 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는 정부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래핀 상용화 정책의 실행 기반이다. 수요기업, 공급기업,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해 그래핀 소재의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사업은 기존 공급자 중심 연구개발(R&D)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기업의 기술 난제와 요구 사양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수요기업이 필요한 성능과 공정 조건을 제시하면, 이에 맞는 그래핀 공급기업과 산·학·연 전문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그래핀은 강도, 전기전도도, 열전도도 등 물성이 뛰어나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적용 가능성이 큰 소재로 꼽힌다. 그러나 공급기업은 수요처의 요구 스펙을 파악하기 어렵고, 수요기업은 검증된 적용 사례 부족으로 도입을 주저하는 문제가 상용화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래핀 산업화 네트워크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적용 과제를 정하고, 실제 제품·공정에 맞는 그래핀 소재 조합을 찾도록 지원한다. 실험실 수준의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해 실제 거래나 공동사업으로 이어지는지를 성과로 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디스플레이·대주전자재료·테크온 등 수요기업, 그래핀올·베스트그래핀·엠씨케이테크·참그래핀 등 공급기업이 참여했다. 서울대, KAIST, 가천대, 순천향대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학계·연구기관도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수요·공급기업 간 매칭과 협력 과제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