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신흥 경제도시 떠이닌시에 '떠이닌점'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9월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떠이닌점은 영업면적 약 2165㎡(655평) 규모로 베트남 내 롯데마트 점포 중 가장 작다. 매장 구성의 약 88%를 그로서리 상품군으로 채운 '그로서리 전문매장'이다. 검증된 인기 상품과 핵심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을 압축했다. K-푸드존·글로벌 소싱존·K뷰티 특화존 등을 갖췄다. 롯데리아·롯데시네마·병원·게임센터·키즈카페 등 복합 문화 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떠이닌시는 호치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신흥 산업도시다.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 정책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으며, 바덴산·카오다이 사원 등 관광지도 인접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떠이닌점을 시작으로 대도시 인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방 중소도시로 출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노이 인근 박장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전문점 전략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재단장한 다낭점·나짱점은 재단장 이후 매출 신장률이 31% 이상을 기록했으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2025년 연간 매출 42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신장한 1343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전체 해외사업도 2026년 1분기 매출 48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6.8% 증가했다.
이번 떠이닌점 오픈으로 베트남 점포는 총 16개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48개점을 포함해 동남아 지역에서 총 6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떠이닌점은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축적한 K-푸드와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한 중소형 거점 모델”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 베트남 전역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해 동남아 유통 시장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