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유일 미 주요 은행 실시간 해외송금 체계 가동…'패스트핏' 출시

[사진= 하나은행 제공]
[사진=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13일 국내 거주 개인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추적 기능을 제공하는 '패스트핏(Fast-Fit)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국제은행간통음신청협회(Swift) 송금망의 개선된 결제방식인 '리테일 페이먼트 스킴(Retail Payments Scheme)'을 활용한 국가 간 지급결제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이 서비스에 참여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참여해 10개국 26개 은행에서 우선 시행된 바 있다.

패스트핏 서비스를 통해 미국 제이피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송금하면 최단 1분, 평균 30분 이내에 수취인 계좌로 입금이 완료된다. 기존 해외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은행 또는 해외은행 수수료 차감 없이 송금 원금 전액이 입금된다. 고객은 송금 전에 수수료와 수취 금액을 미리 확인하고, 송금 후에는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수수료 부담도 줄였다. 미국 송금 시 금액과 관계없이 해외은행 수수료 1만원과 전신료 5000원만 부과된다.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와 16개국 다국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특화 모바일 앱 '하나이지(Hana EZ)' 등 비대면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미국 중심인 패스트핏 송금 대상 국가를 호주, 캐나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보내는 송금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받는 송금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해외송금의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과 최종 수취금액을 명확히 확인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