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플렉시블 전자피부(E-Skin) 전문기업 HIT가 국내 전자부품 유통 및 기술지원 전문기업 RSS테크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HIT의 고감도 플렉시블 전자센서(E-Skin)와 RSS테크윈의 제어기술 및 국내 기술지원 역량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AGI, 헬스케어, 자동차 내장재, 스마트팩토리, EV 충전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센싱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T의 전자피부 센서는 로봇 손가락에 적용할 경우 약 1g 수준의 미세한 압력까지 감지할 수 있어 두부와 같은 연성 물체도 손상 없이 파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박형·경량 구조와 높은 유연성을 갖춰 곡면이나 넓은 면적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방수성과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센서는 0.01N~0.001N 수준 압력을 감지할 수 있으며, 100만회 이상 압력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룰투룰(Roll-to-Roll) 생산 공정을 적용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손가락 끝 촉각 구현뿐만 아니라 몸통, 발바닥 등 넓은 면적 촉각 센서 구현이 가능해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의료기기, 스마트 매트리스, 자동차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HIT는 산업용 RFID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플렉시블 전자피부와 지능형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화중과학기술대(HUST) 연구진과 산학협력을 통해 전자피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 중심 센서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양산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피부 센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샤오미와 케플러 등 로봇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의 결빙 감지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용 시트 압력분포 감지 센서와 유연 센서 생산라인도 구축해 연간 약 200만개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시트에도 관련 센서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RSS테크윈이 공식 파트너로 영업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바이오 헬스케어용 스마트 매트리스, 자동차 내장재,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양현 RSS테크윈 대표는 “한국은 AI,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정부도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HIT의 전자피부 기술과 RSS테크윈의 제어기술을 결합해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감도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을 글로벌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IT는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지능형 센서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RFID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해 플레시블 전자센서 및 지능형 센싱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한 동호국가첨단기술개발구(Optics Valley)에 연구개발 및 생산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산업용 RFID와 지능형 센서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의료, 자동차,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RSS테크윈은 자동차, 전자, 환경 및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솔루션과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기술기업과 협력을 통해 신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 인도 현지 계열사를 설립해 한국 제조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컨설팅과 기술 지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