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전략회의]'모두의 AI' 프로젝트 본격화…연내 무료 AI 챗봇 서비스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해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모두의 AI를 위한 전국민 AI경진대회 개막식.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가수 김종국 등 국민홍보대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부터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해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모두의 AI를 위한 전국민 AI경진대회 개막식.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가수 김종국 등 국민홍보대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전 국민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범용 AI 챗봇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의 AI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AI 인프라 구축만으로 AI 강국이 되는 것은 아니고, AI 혜택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현이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3일부터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을 위한 '모두의 AI' 사업 공모를 시작하며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 접점과 경험을 가진 민간 기업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국민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연내 전 국민 대상으로 비용 부과 및 이용량 제약 없이 서비스한다.

서비스 개발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2종 이상 조합해 활용해야 한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을 활용하고, 자사 모델 외에 타사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사용해야 한다. 외산 AI 모델 활용도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정부 지원에서 외산 모델 활용분은 배제된다.

모두의 AI 서비스에서는 공공서비스를 찾아서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 주는 공공 AI 에이전트도 제공된다. 기업별로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개발·연계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해,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로 경제·사회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AI 챗봇에게 1박 2일 여행 일정 추천을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추진 일정에 따라 예약·결제까지 수행하는 식이다. 기업들은 사업 계획에 AI 에이전트 고도화 계획을 포함해 제출하게 된다.

정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부터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약 한 달 간의 사업공모 후 서류평가 및 발표평가 등을 거쳐 8월 중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9월 말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본격 출시를 목표로 한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구상하는 'AI 기본사회' 구상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추진된다. AI 활용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고 AI 혜택을 모두가 고루 누리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가 약 2300만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국민의 3분의 1 가량은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생성형 AI 이용자 대부분도 외산 AI 서비스 무료 버전을 사용 중인 상황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대의 계산기·컴퓨터이며, AI가 촉발할 새로운 경제 구조 속에서 모두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라며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AI를 적극 이용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