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이달 말 6세대 TFT 설비 투자 심의…신기술 생산라인 확보 차원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설비 투자에 나선다. 지난 4월 발표한 1조1060억원 규모 신기술 인프라 투자 일환이다. 증착 공정에 이어 TFT까지 설비 확보에 나서며 연구개발(R&D) 및 추후 양산까지 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파주 사업장에 단행할 6세대 OLED TFT 설비 투자를 위한 심의를 진행한다.

사안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파주 AP5 라인에 구축하는 신기술 인프라 투자 일부”라며 “스퍼터, 화학기상증착(CVD), 열처리 장비 등 TFT 설비에 대해 순차적으로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퍼터는 아바코가, CVD는 주성엔지니어링이, 퍼니스 등 열처리 장비는 비아트론이 맡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기존에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각 장비를 납품해온 협력사다.

이들 설비는 1조1060억원 규모 OLED 신규 인프라 투자에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대상을 'OLED 신기술 인프라', 투자 목적을 'OLED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과 성장기반 강화'로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4면 벤딩 디스플레이,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 플러스(LTPO+) 등 신기술 개발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모바일 OLED 생산 역량을 키우려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5월에는 이에 대한 일환으로 6세대 증착기는 선익시스템을, 진공물류 설비는 아바코를 납품 업체로 선정하고 설비를 주문한 바 있다.

이어서 TFT 공정 설비까지 확보해 디스플레이 공정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가 향후 패널 양산까지 가능한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TFT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은 크게 TFT-증착-봉지-모듈의 공정을 거치는 데, 증착은 핵심 공정이지만 이 설비만으로는 패널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없어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장비 리드타임이 긴 증착 공정 설비를 우선 발주하고, 상대적으로 리드타임이 짧은 TFT 설비를 후속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달 투자 심의가 진행되는 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