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암 환자 급증에 대한 경고음을 울렸다. WHO는 지난 8일 국제암연구소(IARC)와 공동으로 발간한 「Global status report on cancer 2026: the future we choose together」를 통해 2024년 기준 전 세계 신규 암 환자가 2,060만 명, 암 사망자가 97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2050년에는 연간 신규 암 환자가 약 3,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각국의 예방·진단·치료 체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은 심혈관질환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 2만 6,00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0~74세 기준 암 발생 누적위험은 19.8%로, 전 세계 인구 약 5명 중 1명이 생애 중 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2024년 전 세계 신규 암 발생의 53%, 사망의 56.6%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남성에서는 폐암(160만 건)과 전립선암(150만 건)이, 여성에서는 유방암(240만 건)과 폐암(100만 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었다.
문제는 생존율의 국가 간 격차다. WHO의 새로운 유방암·소아암 생존율 추정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 5년 순생존율이 85%를 넘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45% 미만으로 떨어졌다. 같은 암이라도 진단 시점과 치료 접근성, 회복 관리 환경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셈이다. WHO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역량 강화(암 관리 체계와 UHC 통합) △보호 강화(암 경험자의 의사결정 참여, 사회적 보호 확대) △가치 증대(연구·혁신을 실제 서비스 수요에 연결)라는 세 가지 전환을 제시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아시아권 통계 흐름에 비춰볼 때 한국 역시 신규 암 환자와 생존 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치료 이후 어디에서,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가 환자와 가족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항암·수술·방사선 치료를 마친 뒤 면역력 회복과 체력 관리를 위해 암요양병원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병원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끝난 직후 짧은 시간 안에 △접근성 △의료진 구성 △협진 여부 △입원실·병상 규모 △치료 프로그램 △식단 △생활 편의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하지만, 병원별 정보가 파편화돼 있어 환자와 보호자가 신뢰할 만한 자료를 한곳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금솔커뮤니케이션(대표 양은주)이 운영하는 암요양병원 정보 플랫폼 힐링오아시스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다. 힐링오아시스는 병원 평가나 순위를 매기지 않고, 병원이 공개하는 사실 기반 정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성해 이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병원을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은주 금솔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WHO 보고서가 시사하듯, 이제 암은 진단과 치료를 넘어 회복과 삶의 질 관리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암요양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의 부족인 만큼, 힐링오아시스는 검증된 자료와 실제 이미지를 기반으로 병원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제공해 정보 검색과 상담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WHO가 강조한 '사람 중심' 암 관리의 원칙은, 결국 환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힐링오아시스가 국내 암 환자와 보호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회복이라는 또 다른 치료 과정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힐링오아시스는 현재 PC와 모바일 웹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정보 구조와 서비스 편의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